1994년 충남대학교 재학중이던 대학생 4명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해 지란지교소프트를 설립했습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시작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운영했습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학생들을 모아두고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방도 빌려주고, 당시 150만 원 상당의 최신 컴퓨터는 물론, 왕복 차비로 매월 10만 원이 넘는 비용까지 지원해줬습니다.
이 멤버십 프로그램에서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컴퓨터를 좋아하던 4학년의 오치영, 이동희, 최철원, 도기욱은 개인PC 4대와 자본금 1,500만 원을 들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이름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유안진 시인의 수필집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착안해 지었습니다.
1994년 지란지교소프트의 첫 제품인 ‘잠들지않는시간’이 삼성명인마당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